1897년 2월 19일.


이 날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은행인 '한성은행'이 창립됩니다.


이후 한 때 경영난으로 휴업했다가 1903년 2월 7일 일본계 자금 지원을 받아 '공립 한성은행'으로 개편되었으며


이후 주식회사 한성은행으로 바뀌어 잘 영업하다가 1943년 10월 1일 동일은행과 합병하면서 '조흥은행'이라는 상호로 재탄생합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로도 조흥은행은 굳건했으며 1956년 3월 3일 증권거래소가 개장함과 동시에 '1호 상장'이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1982년 6월 7일에는 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은행과 함께 출자하여 '은행 신용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합니다.(현재의 비씨카드)


1990년 7월 20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자동화코너를 명동지점에 열었고


1995년 11월 27일에는 한국 기네스협회로부터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법인임을 인증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97년 2월 19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으나


한보그룹과 기아그룹의 부도, 거기에 외환위기까지 겹치며 부실은행으로 지목되어 퇴출될 위기에 처합니다.


다행히 경영정상화 계획이 조건부로 승인되면서 위기를 모면한 조흥은행은 1999년 4월 30일 충북은행과 합병하고


5월 3일 CHB 브랜드를 선포하면서 CHB 조흥은행으로 거듭납니다.


그 해 9월 13일에는 강원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 지으면서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2000년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국면에서는 공적자금 투입은행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독자생존 가능 판정을 받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2002년 느닷없는 신한금융그룹으로의 일괄매각 방침이 정해지고 2003년 6월 결국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2006년 4월 1일 CHB 조흥은행의 간판을 내리고 신한은행으로 개편되었습니다.


단, CHB 조흥은행의 법인을 계승하되 이름만 신한은행으로 바꾼 형태이기 때문에 역사만큼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신한은행 홈페이지의 은행 소개 - 연혁 페이지를 보면 CHB 조흥은행의 역사가 모두 기재되어 있습니다.


Posted by CHB 조흥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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