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연결되어 있는 다음 계정이 한동안 인증이 안되어서
휴면 해제를 못해 매년 네이버 블로그에만 글을 써왔는데
드디어 오늘 다음 계정 인증 문제를 해결해서 휴면을 해제했네요
그리고 오늘은 CHB 조흥은행의 창립 122주년입니다
제가 CHB 조흥은행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는 딱 한가지인데요
부실은행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1998~1999년에 공적자금을 투입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였으며, 거기에 신한금융그룹에 매각되어 회수된 공적자금이
투입된 2조 7천억원의 1.5배를 뛰어넘는 총 4조 7천억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CHB 조흥은행보다 2년 늦게 창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첫 은행'이라는 왜곡된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모 은행이
2016년에야 민영화되었고, 거기에 공적자금 회수율이 오늘 기준으로도 고작 80%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CHB 조흥은행을 좋게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대중 정권 당시 석연치 않은 매각이 시작되어, 노무현 정권 초기에 신한금융그룹으로 편입되었으나
분명한 것은 2006년 4월 1일 출범한 신한은행은 CHB 조흥은행이 이름만 바꾼, 즉 역사가 그대로 이어졌다는게 중요합니다
비록 신한은행이 CHB 조흥은행의 창립기념일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CHB 조흥은행 본점이었던 신한은행 광교영업부에 Since 1897이라고 선명하게 기록했다는 점
2017년에 신한은행 광교영업부 개점 120주년 행사를 진행한 점
1997년 CHB 조흥은행이 건립한 금융박물관이 현재 '한국금융사박물관'으로 건재한다는 점
무엇보다도 신한은행 홈페이지의 연혁 페이지에 CHB 조흥은행의 모든 역사를 기록했다는 점
위 4가지 이유 때문에 CHB 조흥은행은 현재도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CHB 조흥은행의 이름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공적자금 회수를 완벽하게 하여 국민들에게 도리를 다한 CHB 조흥은행을 앞으로도 기억할 것입니다
2019.02.19
CHBFOREVER